'아이팟 셔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3/13 애플에 대한 호들갑과 줏대없음 (15)
  2. 2006/09/14 애플이 만들면 뭔가 다르다? 뉴 아이팟 시리즈 (3)

애플에 대한 호들갑과 줏대없음

분류없음 2009/03/13 01:24 Posted by powerusr

에버랜드에 T익스프레스라는 놀이기구가 있다. T익스프레스의 'T'는 SKT가 말하는 그 'T'를 의미한다. SK텔레콤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에버랜드와 지난해 협력을 맺은 바 있다.

놀이기구 타는 걸 무서워한다기 보다 기다리는 게 무서워서 에버랜드 같은 곳에 가는 걸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T익스프레스도 어쩔 수 없이 타게됐는데 3시간을 넘게 기다렸다. 스펙상 수용인원이 시간당 1,500명이라고 하니 내 앞에서 기다렸던 사람이 족히 4,000명은 넘었을 것이다.

1시간 50분 가량을 기다린 뒤에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대로 T'라는 문구가 여기저기서 보였다. 짜증이 확 밀려왔다. 날씨도 춥고 다리도 아픈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 거라고 이처럼 고생하고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지 에버랜드 간 걸 엄청나게 후회했다. 그런 와중에 '생각대로 T'라는 문구를 보니 왠지 SKT가 싫었다. 짜증났다. 폴짝 뛰어서 판때기를 떼어내 버리고 싶었다.

더 화나는 건, T익스프레스를 타고나서 3시간 동안 느꼈던 짜증이 머릿 속에서 싹 사라졌다는 것이다. 너무 재밌었다. 세상에. 이런걸 이제야 타다니. 3시간 기다릴 만 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줏대없는 나에게 화가 났던 것이다.

아이팟 셔플이 새로 나왔다. 크기는 줄이고 용량은 넓혔단다. 최대 1000곡의 음악을 넣을 수 있는 4GB의 메모리를 넣고 길이는 AA형 건전지보다 작은 5cm에 불과하단다. 크기를 줄인 대신 대부분의 버튼을 이어폰에 붙은 리모컨으로 옮겼다.

액정이 없는(없었던) 단점을 음성 안내 기능으로 해결했단다. 곡명, 작곡가명, 재생 목록 등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배터리가 다 닳았을 때도 음성으로 알려준단다. 대단한 혁신인 것 처럼 여기저기서 얘기가 터져 나온다.

물론, 혁신적이다. 킨들에도 이런 보이스 기능이 들어가 있는데 앞으로 나오는 디지털기기에 이런 음성 기능이 대거 투입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호들갑을 떨만하다.

그러나 한국어 지원은 빠져있다. 영어, 독일어, 일본어, 네덜란드어 등 14개 언어를 지원하는 데 한국어는 예상한대로 없다. 애플에게 있어 한국의 위상은 그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시장이다. 왜 한국만을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지 않죠? 오 노! 시장이 너무 작아요! 그리고 너무 호들갑스러워요!

그들을 이해하지만 짜증이 나는 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애플코리아의 그간 행보를 주목해보면 불매운동이라도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가격 올린 건 이해할 수 있다. 할만큼 했으니.

더 짜증나는 건 그러면서도 애플 제품에 감탄하고 구입하고 사랑한다는 것이다. 이런 나의 줏대없음에 화가 난다. 레인콤은 왜 한국서 태어났나. 미국서 태어나지.

영어로 실컷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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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jazz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저도 욕하면서 막상 제품 구입하는 제 자신이 싫어요 -_-;;;

    2009/03/13 01:47
  2.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냥 아이팟 터치 1세대에 만족하면서 살렵니다.. -.-;

    2009/03/13 11:05
    • powerusr  수정/삭제

      ㅎㅎ 전 2세대 살까 고민하다가 관뒀네요. 값 올랐으니 이젠 사고 싶어도 -_-

      2009/03/14 14:16
  3. 라디오키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야 뭐 애플 제품 쓰는게 한개도 없으니...-_-;;; 딱히 할말이 없다고 할까요.
    그리고 사람이 원래 간사해서 마음이 왔다갔다한다고 생각하는게 편할지도...

    2009/03/13 11:38
    • powerusr  수정/삭제

      실은.. 저도 한개도 없답니다. -_- 있었는데 팔았네요 ㅎ 운전하고 다니니 크게 쓸 일이 없어서

      2009/03/14 14:17
  4. 제나두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파워유저 블로그라서 그런지 내용이 파워풀하네요.
    레인콤을 미국으로 옮기는 것보다는 한기자님이 미국으로 가는게 합리적인 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셔플이 한국어를 빼놓은 것보다 스와힐리어를 빼놓은 것에 낙심하고 있습니다.
    중얼중얼

    2009/03/13 17:26
  5. jjoo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나쁜남자를 사랑하면서 분통터지는 여자의 심리와도 유사하군요 ㅋㅋㅋ

    2009/03/16 15:40
  6.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9/03/26 00:24
  7. 도이모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애플과 구글에 대한 블로거들과 얼리어답터들의 오바 때문에 구글과 애플이 싫더군요.

    2009/03/27 14:35
  8. gtg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플빠들 좀 짜증난다는...디자인하나에 이래저래 핑계대면서 헤벌쭉 좋다고..

    2009/04/30 19:36
  9. Herbal Weight Loss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그냥 헬스장에서 운동할때 유용하던데요.

    2009/08/01 21:30
  10. Hugh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 마지막 문구가 가슴에 팍꽂히네요...

    2009/09/10 03:42

13일(현지시각) 애플은 성능을 개선한 새로운 아이팟 시리즈를 발표했다. 제품의 외관이나 모델 구성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비디오 아이팟으로 불리는 5세대 뉴 아이팟은 새롭게 발표한 아이튠스7과 연동해 게임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75편 이상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액정은 전 모델과 동일한 6만 5,000 컬러를 지원하는 2.5인치 LCD가 탑재됐다.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 화면이 약 60% 밝아진 것이 차이점이다. 5세대 뉴 아이팟은 30GB와 80GB로 출시되며 30GB 모델의 경우 최장 14시간 음악 재생, 3시간 30분의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80GB 모델은 음악 20시간, 동영상은 6시간을 재생할 수 있다.

5세대 뉴 아이팟, 2.5인치 액정을 탑재한 이 제품은 30GB와 80GB로 출시되며 아이튠스7과 연동해 게임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75편 이상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뉴 아이팟은 가로(60mm) 세로(104mm) 길이는 같지만 용량에 따라 두께와 무게가 다르다. 30GB 모델의 두께는 약 11mm지만 80GB는 약 14mm로 30GB 모델보다 3mm 정도 두껍다. 무게는 30GB가 136g, 80GB가 155g이며 가격은 30GB와 80GB 모델이 각각 249달러(약 24만 원) 349달러(약 34만 원)로 책정됐다.

아이팟 나노는 기존 1/2/4GB 모델에 8GB 모델을 추가하고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액정 크기는 5세대 뉴 아이팟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1.5인치 LCD를 그대로 탑재했다. 변화된 점이라면 화면이 40% 밝아진 것.

아이팟 나노는 8GB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제품 색상을 5가지로 다양화했다.

가격은 2GB, 4GB, 8GB가 각각 149달러(약 14만 원), 199달러(약 19만 원), 249달러(약 24만 원)다.

외형상 가장 많은 변화를 일으킨 제품은 바로 아이팟 셔플. 아이팟 셔플은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으로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아 크기와 무게, 가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셔플은 기존의 세로 막대형 디자인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가로 41mm, 세로 27mm 두께 10mm(클립 포함)의 종이 성냥갑만한 크기에 무게는 15g에 지나지 않는다. 뒷면에는 클립을 내장해 벨트나 주머니에 쉽게 달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아이팟 셔플은 기존의 세로 막대형 디자인을 과감하게 탈피해 종이 성냥갑만한 크기로 둔갑했다.

제품은 1GB 한 모델로만 출시된다. 회사 측은 128Kbps AAC 포맷 음악을 약 240곡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밝힌 셔플의 공식 배터리 구동시간은 최장 12시간. 가격은 미화 79달러(약 7만 5,000원)이다.

아이팟, 아이팟 나노, 아이팟 셔플 모두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수명을 늘린 것은 반가운 일이다. 가격 또한 최근 애플의 정책에 맞춰 합당한 선에 맞춰졌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아이팟 나노 2GB는 19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새롭게 출시된 뉴 아이팟 나노의 가격은 미화 149달러(약 14만 원)로 책정됐다.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가격이 불어나도 가격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버즈(http://www.ebuzz.co.kr)
한주엽 기자 powerusr@etnews.co.kr
기사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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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제품이라도 애플이 만들면 다르다? 인식이 다르다는 거겠죠. 애플이라는 이름값도 무시 못하니까요. 이번에는 내부적으로 변화가 있긴 했지만 외형적인 변화는 셔플을 제외하곤 거의 없네요. 물론 가격이 떨어졌다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무척이나 환영할만한 일이겠지만, 맥 관련 제품 디자인이 그렇듯 아이팟도 이대로 쭉~ 흘러가는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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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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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werusr  수정/삭제  댓글쓰기

    ps. 물론 아이튠스를 통한 영화 시장 장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긴 하지만서도~ 제품만 놓고 보면 신선한 느낌이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_-

    2006/09/14 15:48
  2. 델버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자인도 좋지만 내구성이나 수명도 좀 고려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애플 디자인은 좋지만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안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팟 나노 산 이후 순도 100% 안티가 되다보니 이제는 제품 나와도 별 감흥이 없네요^^ 작년 나노 나왔을 때는 반쯤 미쳐서 발매일날 코엑스에 뗘가서 사왔었는데...

    2006/09/14 17:21
    • powerusr  수정/삭제

      거기에 관련된 루머도 있더군요.
      빨리 고장나게 하고 다시 사게 한다는 -_-
      듣고 한참 웃었습니다.

      2006/09/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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